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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우리 몸에 소화 기능과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암 사망률 3위였던 췌장암이 어느새 2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췌장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조기 발견하기 쉽지 않고 치료가 어려우며 고통이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몸의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이 잘 나타나는 편인데요. 췌장은 우리 몸 깊숙한 후복막이라는 곳에 있어 몸의 이상 반응을 느낀 후 병원에 가면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췌장암에 걸리면 몸에서 보내는 신호와 췌장암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몸에서 보내는 췌장암 신호
첫 번째 입속 치주염입니다.
우리 입속에는 600~700종에 달하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사람마다 서식하는 박테리아 종류와 구성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입속 세균 중 췌장암을 일으키는 세균이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미국 암 학회지가 10년간 추적해 오면서 1313만 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입속 치주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췌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 전문매체 유레카 얼러트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들이 치주 질환에 더 취약하고 치아가 잘 빠지는 구강 건강과 췌장암의 관계를 나타내는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치주염을 일으키는 진지발리스 박테리아가 입속에 있다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50%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입 속 염증이 있으신 분들은 잇몸에서 자주 출혈이 발생하고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투해 혈액을 타고 췌장에 이동하여 췌장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속 치주 질환은 단순한 구강 문제가 아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속을 잘 관리하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중요합니다. 양치할 때 피가 자주 나거나 입속에 염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복통입니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으로 췌장암 환자 90% 정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이 애매하여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모를 복통이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세 번째 허리통증입니다.
그 이유는 췌장의 위치가 등 부위와 가깝고 암세포가 등 쪽 신경 세포까지 퍼지면서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등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췌장암을 발견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네 번째 체중 감소입니다.
췌장은 하루 1.5리터의 췌장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분해합니다. 영양분을 장이 잘 흡수할 수 있게 만드는데요. 췌장암에 걸리면 소화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 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을 먹어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거나 평소 체중에 10퍼센트 정도가 이유 없이 빠졌다면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섯 번째 황달입니다.
황달은 눈과 피부 등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암세포가 담즙이 빠져나가는 관을 막게 됩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배출되는데 암이 발생하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못해 몸속에 남아있게 됩니다. 담즙 안에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성분이 섞여 있는데 이것이 바로 눈과 얼굴을 비롯한 몸을 노랗게 만드는 황달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여섯 번째 갑자기 생긴 당뇨입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합니다. 췌장암에 걸리면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췌장암 환자의 30% 정도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곱 번째 기름변과 갈색 소변입니다.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기름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방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에 의해서만 소화 흡수가 되기 때문에 췌장에 문제가 지방을 흡수하지 못하고 기름변이 나오게 됩니다. 췌장에 생긴 암 덩어리가 담관을 압박하면 담즙이 정체되며 혈액으로 거꾸로 들어가 쌓이게 됩니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갈색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