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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음식 재료를 구입하면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요. 그러나 모든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무심코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맛과 신선도가 떨어지고 건강을 해치는 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음식과 올바른 보관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양파입니다.
양파는 수분이 많고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요. 껍질이 있는 양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양파의 수분 때문에 금세 상하기 쉽고 곰팡이가 생깁니다. 껍질이 있는 양파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양파는 박테리아 오염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오염을 피하기 위해 밀폐용기에 넣거나 비닐랩에 단단히 감싸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그리고 한번 자른 양파는 더 빠르게 상하기 때문에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양파와 감자는 분리해서 보관하시는게 좋은데요. 함께 보관하면 둘 다 금방 상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감자입니다.
감자에는 녹말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냉장고에 보관 시 녹말이 당분으로 변하여 좋지 않고, 얼리게 되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된다고 해요. 감자는 검정 봉투에 잘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저장실이 없다면, 어두운 곳에 두시는 것을 권장해 드려요. 이때 비닐봉지보다는 종이봉투에 보관하는 게 좋은데요. 그 이유는 공기가 좀 더 잘 통하여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도 같은 방식으로 보관하면 됩니다.
세 번째 토마토입니다.
토마토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특유의 풍미가 사라지는데요. 특히 토마토를 냉장 보관할 경우 화학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성분의 양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온도가 5℃ 이하에서 보관할 경우 저온 장애가 나타나 물렁물렁해지고 표면에 문드러져 가는 자국이 생깁니다. 토마토를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넣어 차가워졌을 때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토마토의 올바른 보관 방법은 보관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는 것입니다. 오래되어 물렁거리는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딴 후 냄비에 토마토 꼭지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한 후 약한 불로 끓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 번째 빵입니다.
빵을 좀 더 오랫동안 먹기 위해서 냉장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냉장고에 넣을시 빵 속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 딱딱해지고 오히려 빠르게 신선도가 떨어져 변질되기 쉽습니다. 딱딱해진 빵은 식감도 좋지 않고 소화에도 좋지 않습니다. 먹을 양만큼 구입하여 실온에 보관 후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빵을 보관해야 할 경우 냉장보다 냉동실에 얼려두고 해동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얼린 빵을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해동하면 수분이 증발하여 맛과 식감이 좋지 않으므로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껍질을 까지 않은 마늘입니다.
마늘은 수분에 취약한데요. 껍질을 까지 않은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피어나기 쉽습니다. 마늘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통마늘을 보관해야 할 경우 밀폐용기 안에 넣고 설탕을 바닥에 깔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바닥에 깔아 둔 설탕이 제습제 역할을 해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마늘의 양이 많다면 껍질을 벗긴 후 다져서 냉동실에 얼려서 소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번째 생닭입니다.
건강을 위해 생닭을 구매해서 요리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생닭을 잘못 보관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균 때문인데요. 캠필로박터균은 야생 동물과 가축의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생닭을 보관하고 조리할 때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해 다른 식재료가 교차 오염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주변으로 튀지 않게 조심하며,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는 반드시 세척 소독하고 생닭 손질용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하나의 칼 도마를 사용하는 경우 생닭을 가장 마지막에 손질하세요.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조리할 때는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하도록 합니다.
일곱 번째 참기름입니다.
참기름은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는데요. 참기름이 상온에서 잘 상하지 않는 건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 덕분입니다. 리그난은 분해되며 기름이 산화되는 것을 막습니다. 참기름의 원료인 참깨엔 몸에 좋은 세사민 세사몰 등 리그난이 풍부합니다. 참기름을 냉장 보관하면 각 성분이 분리되어 맛과 향 영양 흡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참기름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여덟 번째 꿀입니다.
꿀은 15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결정이 생기는데요. 이것은 그 꿀이 가짜라서가 아니라 저온에서는 포도당이 결정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꿀이나 고온으로 가열한 꿀은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이라는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니 조심해 주세요. 꿀 섭취 시 주의점으로는 드물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점인데요. 만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꿀은 금기 식품입니다. 아직 소화 기능이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툴리늄 식중독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홉 번째 마요네즈입니다.
마요네즈는 식초 식용유 소금 계란 등을 섞어서 만드는데요. 너무 낮은 온도로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식초와 식용유가 분리되어 변질되기 쉽고 본연의 맛도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고온에 두면 상할 수 있으므로 약 10도에서 30도 정도의 온도에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